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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단순보조? 약무행정 전문인력 필요한 시대 왔다"
작 성 자 관리자
작 성 일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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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차별화 된 약사·약국 경쟁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가 고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줄 약무행정전문인력 양성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약무행정사무원 과정을 개설, 시행중인 한양여대 행정실무과가 그 주인공이다. 한양여대는 사회맞춤형 학과운영 프로그램으로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약무행정사무원 양성과정' 특성화 과정을 신설·운영, 오는 12월 중순 21명의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이희창 한양여자대학교 행정실무과 학과장<사진>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약무행정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전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약무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약무행정사무원이 정식 직종으로 인정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Q. 약무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을 신설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약무행정사무원'이라는 직업은 있으나 해당 직업이 정식 직종으로 규정되지 않아, 약이라는 국민 보건건강과 직결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약무행정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이 없는 상황이다.
 
의료기관에 비해 약국 내 전문인력은 직업군으로 정식등록 되어있지 않다. 의료기관은 의사 외에도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직업군으로 인정받는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있으나 약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2만1천개가 넘게 있음에도 약사 외의 정식 직업군으로 등재된 직종이 없다. 이는 약사 외의 근무자에 대한 법적 규제가 견고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제는 약국도 조제나 복약상담 등 투약을 전담하는 약사 외 약사를 돕는 보조인력이 필요하다. 이 때 전문적인 약무행정교육을 받은 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Q. 교육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A. 교육은 ▲약국 전산(처방전 입력, 청구) ▲약국 기초용어 ▲약무행정 전반 ▲약국 보조자로서의 약국관리 ▲약국 의사소통 및 기본 소양교육 등에 대해 이뤄진다.
 
각 교육과목마다 약업계 및 관련 기업체, 학계 전문가들이 실무 교육을 진행하며, 특강을 통해 산업 현황과 관련 지식 및 기술에 대한 설명 등 실무·취업 준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교육이 병행되고 있다.
 
1년 과정이며 정규수업 14학점, 약국 현장실습으로 비정규과정 4학점으로 구성돼 총 18학점이 배정됐다.
 
Q. 전문적으로 약무행정을 담당하는 보조원이 약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A. 행정실무과 학생들은 전산, 세무, 법학, 행정 등의 교육을 받는다. 약무행정사무원 과정을 들은 학생들은 기존 교육에 약무와 관련한 의료보험법, 회계처리, 전산처리, 일반행정은 물론 마케팅, 약국 매장 관리 등을 더 배운 인재들이다.
 
약무행정사무원들은 약국과 학생에게 모두 장점이 있다. 미국이나 일본 사례를 보자면, 약무행정사무원이 연간 4~5만 불 연봉을 받는 고급 직종이다. 미국의 경우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력 필요하다는 의견이 여러차례 조사된 바 있다. 80여개 약국을 조사하니 80% 이상이 전문보조인력 개발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약무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은 필요한 전문인력을 배출해 약국에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학생에게는 제공하는 것이다. 역량있는 사무원을 통해 약국 역량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Q. 약무행정전문가라면 추후 약국 외 의료기관의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 보는가
 
A. 그렇다. 향후 졸업생들은 약국 외에도 약무행정전문인으로써 의료기관 등으로 취업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보다 정확한 취업연계를 위해 약국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약무와 관련한 행정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기에 이를 필요로 하는 병원, 추가 자격증 취득을 통한 해외 약국 및 의료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Q. 약무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은 있으나 자격증이 없는데 이로인한 어려움은 없나
 
A. 제도적인 장벽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 올해 8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약무행정사' 명칭의 자격증 개설을 신청했는데, 약사법 20조 6항에 따라 해당 명칭이 약국 및 이와 유사 명칭에 해당되므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고민끝에 나중에 (약무행정사무원이라는) 명칭을 바꾸더라도 우선은 관행을 만들어가자 하고 수업을 개설했다. 사회적으로 필요해도 인력 양성 제대로 되지 않고 있지 않는 현실 아닌가. 전문적인 약무사무원 함께 일하면 약사도 업무 효율이 올라가 일하기가 훨씬 좋을 거라 자신한다.
 
나중에는 제도화되지 않겠는가. 약무행정사무원의 필요성에 동감하는 분위기 형성되면 제도적으로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
 
학교는 일단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직업 특성화 작업과 직업 특화에 투자하고 있다. 민간자격증 신설을 추진하고 약무행정사무원이 제도화 될 수 있게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 학생들은 6월에 선발, 8월 말부터 수업을 받아 12월에 수료하는 한 학기 과정이지만, 내년 학생들부터는 1년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약무행정사무원이 제도화 된다면 2년 과정으로 늘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행정실무과 내 교육과정이 아니라, 독립적인 학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Q. 약무행정사무원은 약무보조원이기도 한데, 이들이 약 관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A. 일부에서는 사무원이 약을 취급해서 국민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역할은 보험청구에 대한 관리다. 약국 업무중에는 보험료 수가 계산, 마케팅 시장 개척, 약국 관리, 매장 관리 등 다양한 할 일들이 많다. 약무행정사무원은 꼭 필요한 직무, 직능이라고 본다.
 
Q. 교육과정에 실습이 포함되어 있다. 현장의 반응은 어떠한가
 
A. 올해 21명의 학생들이 실습을 나갔고 매주 피드백을 받고 있는데, 약국 피드백을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숙련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라.
 
학생들도 지난주에 만나 피드백을 받았는데, 21명 중 11명이 현재 실습약국에서 근무를 희망했고, 12월 수료식이 끝나면 실습했던 약국에 취업할 예정이다. 8명은 실습약국에 TO가 없어 다른 약국 취직을 검토중이며, 나머지 2명은 약무를 활용할 수 있는 제약사나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Q. 첫 약무행정사무원 수료를 앞둔 소감은 어떠한가
 
A. 우리나라는 아직 약무행정사무원 제도화는 커녕, 현재 우리나라에 몇 명의 약국 사무인력이 있는지조차 집계가 되어있지 않다. 우리가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힘은 들지만 보람은 크다.
 
한편, 오는 12월 첫 배출되는 약무행정사무원 채용에 관한 문의는 위드팜 고객지원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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